방콕 여행 1일차 (2026.04.11)

2026. 6. 29. 01:36여행

 

본 글은 고양이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전 11시에 방콕에 도착한다.

방콕에 오전에 도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체크인이 좀 빠른 호텔을 예약했다.

 

OZ743편 탑승기는 아래 참고.

 

 

아시아나항공 서울(인천)-방콕(수완나품) 이코노미 후기

나는 '25년에 방콕에만 두 번 갔다. 3월에는 고3 친구들이 같이 해외 가자고 졸랐는데,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그냥 잘 아는 방콕에 데려갔다.그리고 그 해 추석에는 비행기 표값이 너무 비싸서

doratnabom.tistory.com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는데, 1) 공항철도와 2) 택시이다.

 

태국은 대만보다도 더한 친일(親日) 국가라서 그런지, 도시철도 시스템이 일본과 동일하다.

즉, 같은 운영사의 노선끼리만 환승이 가능하고, 다른 운영사의 노선과는 환승이 되지 않는다. ㅡㅡ

 

방콕 州 정부가 소유한 BTS, 중앙정부 산하 태국도시철도공사가 소유한 MTS, 그리고 중앙 정부 산하 태국국유철도가 소유한 공항철도가 서로 환승이 되지 않는다.

같은 중앙 정부 산하 기관인 태국도시철도공사와 태국국유철도 정도는 환승할인을 해줘도 될 거 같은데, 그것도 안 해주는 태국이다.

 

아무튼, 내가 원하는 목적지가 공항철도 역 바로 앞이 아니라면 공항철도나 택시나 가격이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인원도 셋이고, 호텔도 BTS & MTS 실롬역 근처라 그냥 택시를 탔다.

 

 

이번에는 IHG 그룹의 크라운 플라자를 선택했다.

해당 호텔의 리뷰는 별도로 올릴 예정이다.

 

아무튼 호텔 안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다.

저녁은 딱히 생각해놓은게 없어서 호텔 맞은편에 있는 센트럴파크몰에 가서 먹는다.

 

 

 

Napha | Central Park · G Floor, Central Park, 946 Rama IV Rd, Si 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작년 9월에 방문했던 나파가 생각이 나서 친구들을 데려왔다.

여기는 태국 여러 쉐프들의 시그니처 디시들을 모아서 파는 곳이다.

 

태국음식을 외국인들이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파는 곳이다. ㅋㅋㅋㅋㅋ

 

 

태국에 왔으니 우선 ชาเย็น(차옌, 타이밀크티)부터 주문한다.

เย็น(옌)은 차갑다는 뜻이니, 차가운 차라는 뜻이다.

 

얼음이 대부분이라 마실건 별로 없다. ㅋㅋㅋㅋㅋ

 

 

나는 ผัดกะเพราหมูสับ (팟카프라오무쌉, 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을 시켰다.

ผัด(팟): 볶

กะเพรา(카프라오): 바질 

หมู(무): 돼지고기

สับ(쌉): 다진

 

바질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애들이 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비행기 안에서 술 좀 마셨다고 이제 더 못 마시겠다고 한다.

그래서 센트럴파크몰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롬피니 공원으로 간다.

 

라마6세 동상

 

룸피니 공원은 뉴욕으로 치면 센트럴파크 정도되는, 방콕 시내 중심에 위치한 최대 공원이다.

원래는 왕실 땅이었으나, 라마 6세가 공공용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참고로 라마6세 때 태국은 망하기 직전까지 가서, 라마 7세 때 시암혁명을 맞고 입헌국주제로 전환하게 된다.

 

 

들어오자마자 고양이가 바닥에 누워있다.

더운지 시멘트 바닥에 배를 딱 붙이고 있다.

 

 

친구들이 귀엽다고 호들갑 떠는 통에 얘 앞에 10분 넘게 서있었다.

관광객들의 호들갑이 익숙한지 이 와중에도 잠을 청하는 모습이다.

 

 

바로 옆에도 또 고양이가 있다.

내 기억에 룸피니 공원은 물왕도마뱀 소굴이었는데, 도마뱀들은 어디 가고 고양이들 밖에 없다.

 

도마뱀들이 고양이 잡아먹지 않나?

 

 

친구들한테 태국은 길마뱀들이 많다고 하면서 보여주겠다고 하고 왔는데, 길냥이들 밖에 없다.

어느 쪽을 둘러봐도 고양이 뿐이다.

 

유일하게 한 마리 본 샴 고양이.

왓 포(วัดโพธิ์)에 가면 샴 고양이들이 엄청 많아서 태국 길냥이들은 전부 샴인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 꼭 그런 건 아닌가 보다. 

 

 

사람들이 엄청 뛰어다니는데도 태평하게 누워있다.

 

 

나무에 태국 지네(ตะขาบ)가 붙어 있다.

이거 보고 생각나서 회사 사람들에게 Takkabb (ตะขาบ)을 사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기한지 다가온다.

친구들이 호들갑 떨면서 안아주려고 하니깐 그 자리에 앉아버리신다.

 

현명한 태국냥이 ㅋㅋㅋㅋㅋ

 

 

룸피니 공원에서 물왕도마뱀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스팟에 왔다.

프랑스 ACOR 그룹의 So/ 방콕 호텔 앞에 있는 분수 연못이다.

 

그런데 밤이라 그런지 도마뱀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보통 태국 호텔 수영장에 많이 심어져 있는 나무인데, 공원에도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룸피니 공원의 호수다.

계속 내가 도마뱀 타령하면서 돌아다니니깐 친구들이 안 봐도 된다고 한다.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찾았다. ㅋㅋㅋㅋㅋ

 

 

호수에서는 숙박하고 있는 크라운 플라자도 보인다.

아쉽게도 크라운 플라자는 수영장에서 룸피니 공원이 보이지 않는다.

 

룸피니 공원 뷰로 유명한 호텔 수영장은 So/ Bangkok, Dusit Thani Bangkok 그리고 Ritzcalton  Bangkok이 있다.

나는 So/ Bangkok 밖에 안 가봤는데, 진짜 룸피니 뷰 인피니티 수영장은 돈이 아깝지 않으니 읽으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기 바란다.

 

Dusit Thani는 방콕에서도 가장 비싼 호텔이지만, So/는 그렇게 크게 비싸지도 않다.

 

 

정면에서 좌측에 있는 노란색 불이 많이 켜져 있는 건물이 Dusit Thani Bankgkok이다.

센트럴파크몰을 끼고 있어서, 약간 센타라랑 비슷한 컨셉으로 가는 곳 같다.

 

돈 많이 벌면 가봐야지...... ㅜㅜ

그 호텔 오른쪽으로 작게 보이는 것이 크라운 플라자이다.

 

 

때 마침 프안에게서 연락이 온다.

이미 한국에서 출발할 때 마스크 팩 챙겼는데, 또 챙긴 게 맞는지 확인 연락을 굳이 굳이 하신다.

 

프안은 회사에서 일을 잘해서 상도 받았다던데, 아랫사람 닦달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같이 있는 친구들도 되게 피곤한 성격인 거 같다고 맞장구를 쳐준다.

 

아무튼 프안께서 알려주시길 룸피니 공원에 올블랙으로 입고 있는 사람들은 싱글이라고 한다.

약간 한국에서도 러닝크루하면 목적이 달리기가 아니듯 태국에서도 비슷한가 보다.

 

친구가 물어봐 달라고 해서 올블랙에 신발이랑 양말까지 포함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거까지는 프안도 모르신다고 한다.

 

 

홍콩상하이은행 정문을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으로 가면 노스이스트라는 엄청난 태국 맛집이 있다.

특히 수박주스가 엄청 맛있는 곳이니, 꼭 가보시기 바란다.

 

SKT T멤버십 할인도 된다.

 

 

인생이 힘들어서 찍어봤다.

좀 스무스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잔디밭 한가운데 똥이 있다.

진짜로 가까이 가서 보니 똥 조각상이라고 되어 있었다.

 

 

지나가다가 구석에 난이 피어있길래 찍어봤다.

태국은 자생난이 많아서 난 재배를 많이 하고, 수출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래서 태국의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난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실외 공원에 자라고 있는 건 처음 봤다.

 

 

프안의 얘기를 들으니 올블랙 입은 사람들 밖에 안 보인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죄다 남자들이어서 뭐가 이뤄질지는 모르겠다.

 

태국에서 인연을 찾고 싶은 분들은 룸피니에서 올블랙으로 러닝을 해보시길 바란다.

단, 태국이 동남아시아 최대 에이즈 감염국인 점은 참고하시길~~

 

 

태국의 국화(國花)인 ราชพฤกษ์(랏차프륵)이 있다.

뭔가 정부나 왕실과 연관이 있는 곳에서는 항상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좀 큰 나무들은 정말 환상적으로 생겼다.

 

 

그런데 여기 룸피니에 있는 나무는 해당 사항 없음. ㅠㅠ

 

 

물왕도마뱀 간판이 있다.

친구들한테 저거 보러 온 거라고 얘기해 줬다.

 

그런데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뒤에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다.

 

 

얘는 그런데 좀 귀엽기는 해서 인정

 

 

룸피니 공원을 나가는데, 횡단보도 버튼이 있다.

2월에 시드니 갔다가 이걸 내가 어디서 봤었지? 했는데, 이제 보니 방콕에서 본건 가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극심한 방콕이다.

그런데 시간이 늦어서 길에 차가 없다.

 

다음 주부터 송크란이라 많이 고향으로 돌아간 영향도 있지 않을까?

참고로 프안은 크라비에 갔다.

 

 

이거 보면서 친구들한테 내일은 툭툭 타자고 하니깐 에어컨이 없어서 싫다고 한다.

저 백인들은 툭툭조차 비싸서 그보다 더 저렴한 오토바이 택시를 타는데, 내 친구들은 방콕에 와서도 호텔 식당에서 밥을 먹고 택시만 타려고 하다니.

 

아무튼 시간이 늦어서 호텔에서 들어가서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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