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1일차 (2026.02.15)

2026. 3. 30. 00:41여행

대한항공 401편으로 시드니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401편은 서울(인천)에서 오후 7시쯤 출발해 오전 7시에 시드니에 도착한다.

 

KE401편 탑승기는 아래 참고.

 

대한항공 서울(인천)-시드니 일반석 후기

오랜만에 장거리를 나가고 싶은데, 괜히 유럽이랑 북미는 자주 다닌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다른 대륙을 가고 싶었다.그렇다고 남미나 아프리카를 갈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호주 대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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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는 레드아이 비행의 문제는, 호텔 체크인까지 너무 긴 시간이 남는다는 것이다.

특히 나는 비행기만 타면 머리에 떡이 지는지 사람이라, 도착지에서 바로 여행하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시드니에서 도착하자마자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마침 시드니 공항에서 하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시드니공항 제1여객터미널(국제선터미널) 1층에 위치한 아에로텔(Aerotel)이다.

랜드 사이드에 있으며, 출국장으로 나온 뒤, 도로를 보고 왼편으로 쭉 오면 가장 끝에 있다.

 

 

Aerotel – Hotel in Sydney Airport

Aerotel Sydney is located in International Terminal 1. Ideal for transit passengers and short stays with direct access to Sydney Airport departures.

www.myaerotel.com

 

여기가 원래는 공항 내 호텔인데, 유료 샤워 시설도 있다고 하여서 방문해 보았다.

홈페이지에도 샤워 시설이 여부가 나와있지 않은데, 카운터에는 요금표가 있다.

 

 

가격은 AUD 39이고, 이렇게 생긴 별도의 샤워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내부는 정말 정말 깨끗했다.

대략 도심에 있는 4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의 화장실 같았다.

 

이 정도면 바닥에서 잘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다.

 

 

세면대도 있다.

 

 

샴푸, 바디워시, 린스, 치약, 칫솔, 면도기, 타월 2장 그리고 드라이어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이 구비되어 있다.

사실 공항 내 무료 샤워시설이 있기는 하나, 거기는 유료로도 세면도구나 타월을 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시드니 공항에서 샤워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를 고려해 보면 좋을 듯하다.

 

 

샤워 후 깨끗한 마음으로 공항을 벗어난다.

시드니 공항에는 두 가지 대중교통이 있는데, 1) 철도, 2) 버스이다.

 

철도는 '시드니 트레인즈(Sydney trains)'라는 것이 있는데, 이름에 트레인이 들어갈 뿐 지하철이다.

 

 

시드니에는 1) 시드니 트레인즈(Sydney trains), 2) 시드니 메트로(Sydney metro), 3) 시드니 라이트레일(Sydney light-rail) 3가지 철도 서비스가 있는데, 이름만 다르지 전부 우리나라로 치면 전철이다. 

 

시드니 공항에는 이 중 시드니 트레인즈가 제1여객터미널(국제선 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국내선터미널)에 역을 두고 있다.

두 역 모두 T8 Airport & South Line 역이다. 

 

 

역은 출국장에서 나와서 도로를 봤을 때 오른쪽 끝에 있다.

 

 

시드니 트레인즈 역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티머니 같은 '오팔(Opal)' 카드를 사용하여 탑승할 수 있는데, AMEX, Master card 및 VISA도 받아주신다.

 

나는 해외결제 NFC 기능이 탑재된 AMEX 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탑승했다.

 

 

시드니에서 시내로 갈 때는 항상 센트럴 역 방향으로 가면 된다.

 

 

열차는 대략 5~10분마다 온다.

서울시민(6호선 및 8호선 연선 지역 주민 제외)들에게는 고통스럽게 긴 배차 간격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다.

 

 

T8 열차를 탑승한다.

출퇴근 시간이라 걱정했는데, 열차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생각해 보니 일요일이었다. ㅋㅋㅋㅋㅋ

 

 

센트럴 역을 지나다 한 장 찍어봤다. ㅎㅎ

 

 

멍 때리다가 역을 놓쳤다. ㅡㅡ

숙소가 있는 썸머 힐(Summer Hill) 역에서 내렸어야 되는데, 한 정거장 더 와서 애쉬필드(Ashfield) 역에서 내렸다.

 

 

호주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지켜야 하는 것 같다.

 

 

애쉬필드는 T1, T2, T3, T6 및 T7이 모두 정차하는 큰 역이다.

한편,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여름동산 역은 T1 열차가 모두 무정차한다.

 

그런데 이 T1 열차가 엄청 자주 다녀서, 여름동산에 숙박하는 게 엄청 손해로 느껴졌다.

여러분들은 꼭 잘 알아보고 숙소 예약하시길... ㅠㅠ

 

 

텅 빈 2층 열차에 오른다.

시드니 트레인즈는 모두 2층 열차인데, 왠지 모르게 파리 RER이랑 똑같이 생겼다.

 

 

여름동산 역에 도착했다.

진짜로 역이 언덕 위에 있어서 불편했다.

 

 

지나가는 길에 본 집은 마당 한가운데에 쓰레기통을 두고 계셨다.

다른 집들은 쓰레기통을 다 안 보이는 곳에 놓던데, 이 집 사람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포켓몬스터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새로운 포켓몬들과 마주치는데, 일반적으로 혐오스럽게 생긴 녀석들을 보면 '희귀한 포켓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얘도 보자마자 희귀한 포켓몬인가 싶었다.

 

 

가도 가도 호텔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가로수가 울창해서 숲 속 같은 느낌이다.

 

 

숙소에 도착하였다.

다만, 체크인 시간이 안 돼서 짐만 맡겼다.

 

나름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짐도 별도 공간에 맡아준다.

 

 

다시 여름동산 역으로 돌아왔다.

딱히 알아봐 둔 곳도 없고, 날씨도 흐려서, 일단 박물관으로 향한다.

 

마침 오는 길에 뮤지엄(Museum) 역을 지나왔기 때문에, 거기로 가면 박물관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향한다.

 

 

여름동산은 베를린 지하철처럼 별도의 개찰구가 없어, 길목에 보이는 이 단말기에 태그 하면 된다.

 

 

호주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지켜야 하는 것 같다 2.

 

 

여름동산 역은 열차가 대략 15분에 한 대 정도 오는 것 같다.

열차는 거의 30초마다 지나가는데, 전부 무정차 ㅡㅡ

 

 

뮤지엄 역에 도착했다.

나름 뮤지엄 역이라고, 빅토리아 시대처럼 꾸며놨다.

 

 

뮤지엄 역은 하이드 파크(Hyde Park)라는 공원을 끼고 있는데, 여기에 카페가 하나 있다.

Hydeaway라고 나름의 언어유희를 적용한 카페이다.

 

 

아직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아서, 아몬드 크루아상과 아아메를 주문해 봤다.

카페 내부에 한국인 테이블만 5개가 넘어가서 안심하고 주문했는데, 그냥 평범하다.

 

다시 보니 한국인들은 모두 오믈렛과 햄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있었다.

다음부터는 잘 알아보고 시켜야지.

 

 

그런데 이 카페......

비둘기에게 점령당한 곳이다.

 

 

카페 직원들이 수시로 내쫓는데, 얘네들이 그냥 쫒는 흉내만 내는 것을 아는지 무서워하지를 않는다. ㅋㅋㅋㅋㅋ

조류 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비추한다.

 

 

카페를 나와서 고개를 드니 보이는 반가운 씨티은행의 모습이다.

나는 외국에서 고객사를 마주치면 그래도 조금은 반갑던데, 회사 사람들한테 이런 거 보내주면 아주 난리부르스를 피운다. ㅋㅋㅋ

 

 

하이드 파크 가운데에 있는 큰 기념관으로 와봤다.

대만 중정기념관 같이 한가운데에 박혀있는데, 공원 주변 건물들이 워낙 크니 초라해 보인다.

 

 

이곳은 ANZAC Memorial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 (Australia and New Zealand Army Corp)을 추모하기 위해서 건립된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엄숙한 분위기였으나, 지나쳐가는 관광객들 뿐이었다.

다른 나라 전쟁기념관들 보면서 항상 '이렇게 크고 화려하게 추모를 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작 작고 조촐한 기념관에 오니 참전용사들에 대한 충분한 추모가 이뤄지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보이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하이드 파크를 거니는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서 바로 옆에 있는 국립호주박물관에 왔다.

호주 최초의 박물관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곳이라고 한다.

 

 

우선은 자연사에서 시작한다.

옛날에는 이렇게 큰 캥거루(?) 코알라(?)가 있었다고 한다.

 

역시 거대한 호주 대륙을 설명하려면 자연사부터 시작해야지!

 

 

옛날에는 이렇게 생긴 육식 캥거루(?)도 있었다고 한다

 

 

응? 벌써 끝났어?

바로 현대의 캥거루 박제들이 나온다. ㅎㅎㅎ

 

아니 뭐 역사에서 자연사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간의 역사가 중요하지 ㅋㅋㅋㅋㅋ

 

 

그 혐오스러운 새도 박제가 있다.

 

 

높은 나무 위에 주로 있는 코카투 박제도 있다.

나는 24-105mm 렌즈를 가져와서 못 찍으니 이렇게 찍어서 개이득이다. ㅎㅎㅎ

 

 

동물 박제 시리즈 끝나니, 돌의 역사가 나온다.

호주는 오팔이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래 그래 돌도 자연사니 이런 것도 설명해야지.

 

 

 

엥?

돌멩이 나오고 나서 어보리진들의 조개 목걸이나, 석기 유물들 나오길래 자연사의 일부구나 하고 넘어갔더니, 그게 역사의 전부였다;;;;;;;;

 

이게 진짜로 역사가 없는 건지? 아니면 인종차별로 원주민 역사를 지운건지?

아무튼 1시간 만에 이 나라에서 제일 크고 중요한 박물관을 보고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비 오는 날에 국립호주박물관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냥 웨스트필드에서 쇼핑이나 하시길 ㅠㅠ

 

 

박물관 정문으로 나오니 시드니 타워가 보인다.

우리나라 신세계가 벤치마크베낀한 웨스트필드의 로고가 박혀있다.

 

한국인들은 맥쿼리 외에 아는 호주 기업이 없겠지만, 유럽에서는 나름 유명한 쇼핑몰 브랜드이다.

그런데 정작 유럽이랑 북미 사업을 매각해서, 그쪽은 브랜드만 같이 쓰는 별개 회사다. ㅋㅋㅋㅋㅋ

 

 

시드니 타워 반대쪽으로 바라보니 엄청 큰 고딕 성당이 보인다.

주교좌 시드니 성모대성당 (St. Mary's Cathedral)이라고 한다. 

 

영국계 국가에 웬 천주교 성당이? 그것도 시내 한복판에 이런 크기로?

바로 성당으로 향했다.

 

 

외부의 벽돌도 독특한데, 유럽에서 보이는 회색빛의 성당이 아니다.

이는 시드니에서 많이 나오는 '사암(沙巖)'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유럽의 회색 고딕 성당들이 차가운 느낌을 주는 반면에, 이곳은 따뜻한 느낌이다.

 

사암을 써서 원래 색이 주황빛을 띠는 것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조명 자체도 주황색 조명을 쓰고 있다.

 

 

아무튼, 영국계 국가에 왜 이렇게 거대한 천주교 성당이 있나 했더니, 시드니에는 초기 잉글랜드계 죄수들 다음으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많이 왔다고 한다.

이 아일랜드인들이 나름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당시로서는 시내 밖에 있는 이곳에 거대한 천주교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지금은 여기도 시내 중심이지만, 옛날에는 그랬나 보다.

 

 

성 마르티누스의 일화가 그려져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마고 로비와 그의 아들(2024년생)을 묘사한 그림이다. 아님

마고 로비가 호주 출신이어서 성모를 마고 로비처럼 그려놓은 건지? 아니면 성모를 그리는데, 이왕이면 자국 스타처럼 그린건지?

 

 

성당에서 좀 앉아서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어쌔신 크리드 같은 수녀님 동상을 여자 아이 동상이 쳐다보고 있다.

 

 

공원에 이 새들이 참 많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검색을 해본다.

 

'호주흰따오기'라는 새라고 한다.

이게 우리로 치면 까치 수준으로 시드니 곳곳에 많다고 한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수호자

바로 호주뉴질랜드은행 서울지점 세무조사를 했던 동기한테 보내주었다.

 

 

진짜 많다.

얘네들은 사람들이 쓰는 공간을 공용하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 까치들은 나무 위에서 쉬는데, 얘네는 나무 근처는 얼씬도 안 한다.

 

 

렉서스 택시가 있다.

호주 택시는 99.99% 도요타 캠리던데, 얘만 왜 렉서스 ES일까?

 

 

날개 달린 개 동상이 있는 식수대라고 한다.

 

 

지도를 보니 오페라하우스가 멀지 않길래 슬슬 걸어가 본다.

가는 길에도 전부 공원인데, 나무들이 엄청 크다.

 

 

호주인들은 다들 저렇게 돗자리를 펴고 공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돗자리도 다닥다닥 붙여서 펴야 되는데, 땅이 넓은 나라는 역시 여유롭다.

 

 

가는 길에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을 지나친다.

규모가 꽤 커 보이기는 하던데, 국립호주박물관을 본 뒤로 이 국가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서 그냥 지나쳤다.

 

 

진짜...

우리나라 새들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에 계속 감사하게 된다.

 

 

호주는 새들만 이상한 게 아니다.

나무들도 가까이서 볼 수록 이상하게 생겼다.

 

나무껍질이 무슨 뱀가죽 같이 생겼다.

 

 

꿈을 잃어버리면 길도 잃는다
- 호주 원주민 속담 -

 

그러던 와중에 오페라 하우스가 딱 나타났다.

나는 그냥 쭉 걸어왔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한다.

 

그런데 날씨가 구려서...... 사진이 이쁘게 나올 수 없다.

 

 

옆으로는 시드니 중심지 (CBD)의 전경도 보인다.

 

 

오페라 하우스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다가간다.

저 건너편에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집들은 뷰가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배들이 너무 많이 다녀서 시끄러울 것 같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두고 사람들이 왜 조개껍데기 같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 했었는데, 이 각도에서 보고 바로 알았다.

그런데 사실은 조개껍데기가 아니라 돛을 겹쳐놓은 모양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왠지 국립카타르박물관처럼 넓은 흰색 철판을 붙여놨을 것 같은데, 사실은 아주 작은 도자기들을 붙여놓았다.

이 큰 건물에 이걸 어느 세월에 다 붙였을지 진짜 신기하다.

 

 

영락없는 조개의 모습인데, 이걸 보고 돛이라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뒤로 가면 하버브리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다리를 관광명소로 미는 지자체들을 이해 못 했는데, 이 정도 다리면 관광명소 가능할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엄청 크고, 다리의 폭도 넓어서 볼만하다.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간다.

거리의 사람들 절반은 한국인이다.

 

 

시드니 트레인즈의 서큘러키 (Circular Quay) 역과 여객선 터미널의 모습이다.

배가 2~3분마다 출발해서 사람도 배도 정말 많다.

 

 

여름동산으로 돌아간다.

 

 

여름동산으로 왔다.

아직 저녁 먹기에는 시간이 남아서 동네를 둘러보려고 한다.

 

 

길거리에 개들이 묶여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개들만 잔뜩 보고 미리 봐둔 음식점으로 왔다.

이름이 여름동산 호텔이라 호텔 안에 있는 음식점인지 알았는데, 아니라고 한다.

 

옛날 호주는 주류 판매 면허를 숙박업소에게만 줘서 술집들도 호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무튼 여름동산 호텔은 숙박 기능은 없는 그냥 술집이다.

 

 

호주에 왔으니 호주산 쇠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한다.

와 그런데 진짜 너무 맛있다.

 

물론 내가 쇠고기 쳐돌이여서 쇠고기는 날것도 맛있다고 먹기는 하는데...

그냥 동네 식당에서도 이 정도 스테이크가 나오다니, 호주는 진짜 미친 국가이다.

 

위에서 호주를 비하한 것들을 전부 취소해야 될 정도로 맛있다.

등심을 시켰는데, 육즙의 감칠맛이 미쳤다.

 

한우처럼 지방이 사르르 녹는 맛은 아니었지만, 쇠고기 특유의 향이 엄청났다.

진짜 강추다.

 

 

맛있는 쇠고기를 먹고 동네를 마저 구경한다.

Summer Hill St. Andrew's Church라는 성공회 성당이다.

 

시드니 중심가에도 St. Andrew's Cathedral이라는 성공회 성당이 있는데, 멀지도 않은 동네에 같은 이름의 성당이 또 있다. 

 

 

여름동산은 이런 집들이 많다.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큰길에는 좁은 면적이 닿고, 뒤로 쭉 긴 땅에 길쭉한 다세대 주택을 지어놨다.

 

미국 시애틀의 캐피톨힐 (Capitol Hill)에도 이런 집들이 많았다.

 

 

화분이 많아서 베란다가 무너지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집이다.

화분은 많은데, 다들 자유분방하게 자라고 있다.

 

고양이는 늦은 저녁인데도 옆에 나무로 뛰어가서 어디 나들이를 갔다.

나는 피곤한 사람이라 숙소로 돌아가서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