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방콕(수완나품)-서울(인천) 이코노미 후기

2026. 7. 20. 00:20탑승기

방콕에서의 4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서울과 방콕을 잇는 노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서울(인천) ~ 방콕(수완나품): (ICN-BKK)
  • 서울(인천) ~ 방콕(돈므앙): (ICN-DMK)

 

돈므앙 공항은 서울의 김포공항처럼 시내에서 다소 가깝다는 이점이 있으나, 현재는 저가항공사(LCC)들만 다닌다.

2026년 하계 기준, 대형항공사(FSC)들은 모두 ICN-BKK 노선만 운항하고 있어, LCC를 타지 않는 이상 돈므앙에 갈 일은 없다.

 

 

ICN-BKK 노선에는 2026년 하계 스케줄 기준 3개의 FSC가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日 4회, 타이항공이 日 3회,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이 日 2회 운항한다. 

 

'26년 하계 정기 항공편 기준 (2026.03.29 ~2026.10.24)

 

방콕에서 오전에 3편, 그리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6편이 뜬다.

아시아나항공과 타이항공은 상호 교차적립이 되기 때문에 아시아나클럽 회원이나 로열오키드 플러스 회원은 양사 항공편 중 아무거나 고르면 되고, 스카이패스 회원은 원하는 시간대의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편명 652 658 / 660 656 742 744 652 / 656 / 658
기종 B777-300ER A330-300 A321-neo A380-800 A321-neo A350-900
좌석수 291석 276석 182석 495석 174석 321석
좌석 간격 33인치 33인치 32인치 32인치 32인치 32인치
좌석 너비 18.1인치 18.1인치 18.3인치 18.9인치 18.1인치 18.1인치
좌석 기울기 118˚ 118˚ 121˚ 119˚ 114˚ 121˚
모니터 크기 10.6인치 10.6인치 13.3인치 11.1인치 X 11.1인치

 

다만, 아시아나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데, 새벽에 출발하는 OZ742편은 무려 500인승에 육박하는지라 인천에서 수하물이 나오기를 40분씩 기다려야 할 수 있고, 오전에 출발하는 OZ744편은 AVOD가 없어서 힘들 수 있다.

물론 AVOD가 없는 대신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연결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꼭 충전기를 지참해야 한다.

 

어쨌든 나는 시간대에 맞춰서 OZ742편을 탑승하였다. ㅎㅎ

 

 

수완나품공항에 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공항철도와 택시이다.

버스가 없는 게 좀 이상한데, 사유는 잘 모르겠다.

 

공항철도는 BTS 및 MTS와 환승도 안 될 뿐더러, 환승역도 서로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불편하다.

반면, 택시는 방콕 시내 어디서든지 5만 원 내의 금액으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어서 금전적인 여유만 있다면 택시를 안 탈 이유가 없다.

 

보통 방콕 택시 기사님들은 끼어들기를 과격하게 하면서도 정작 고속도로에서는 70~80km/h로 놓고 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탑승한 기사님은 도요타 야리스로 무려 140km/h까지 밟으시면서 오셨다.

너무 좋았다. ㅎㅎㅎ

 

 

대한항공 타는 거였으면 제일 끝 게이트에 내려달라고 했을 텐데, 아시아나는 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서 그냥 아무 데나 내려달라고 했다.

 

 

아시아나는 K 카운터를 쓴다.

생각해보니 항상 아시아나는 K 카운터, 대한항공은 U 카운터였던거 같다.

 

 

다행히 K 카운터 인근이어서 바로 게이트에 간다.

대한항공이 있는 U 카운터는 끝에 있다.

 

걸어갈 때는 화딱지 나는데, 막상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나름 괜찮다는 생각도 드는 카운터다.

 

 

A380 운항편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다.

나는 아시아나 무티어여서 그냥 이코노미 줄로 탑승한다. ㅠㅠ

 

 

수완나품 공항은 한국행 항공편이 많아서 체크인 카운터에 한국어를 하는 직원들이 많다.

그런데 막 오카야마 공항 같이 한국행 항공편이 하루에 한 번 있는 공항들에 한국어 하는 직원이 있는 걸 보면 이 사람은 하루에 한국행 비행기 탑승 한 번 처리하고 집에 가나 싶다.

 

 

체크인에만 거의 40분이 걸렸다. ㅡㅡ

수완나품 공항은 보안검색을 한 층 위에 올라가야지 받을 수 있어서 불편하다.

 

그런데 해외포럼 얘기를 들어보니, 옛날에는 보안검색도 같은 층에서 했었는데 보안검색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4층 식당가를 없애고 4층으로 보안검색대를 옮기면서 보안검색 시간이 확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완나품에서 보안검색으로 대기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침시간대에 보안검색만 30분씩 걸리는 인천공항보다 훨씬 나은 점이다.

그런데 이거 때문에 수완나품 공항 2층 식당가에 사람이 정말 많아서 밥 먹기가 정말 힘들다. ㅋㅋㅋㅋㅋ

 

 

최근에는 출국심사도 자동으로 해서 에어사이드로 들어오는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ㅎㅎㅎ

비슈누상이 딱 나오면 메인터미널 중앙 광징이다.

 

 

수완나품공항은 메인터미널과 탑승동(satellite)으로 나눠지는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생각하면 똑같다.

메인터미널에서 체크인,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모두 마친 후, 탑승동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탑승동에도 면세점이 있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조금 작다.

과자나 과일 같은 거 살 때는 문제가 안 되는데, 특히 술은 탑승동 쪽이 가짓수가 제한적이어서 우선 메인터미널 면세점에서 구매한다.

 

 

태국 술 하면 보통 창, 싱하, 라오 같은 맥주들만 떠오르는데, 사실 태국인들은 럼(Rum)도 잘 마신다.

그런데 약간 시골 할아버지들이 럼 마시는 이미지여서 젊은 애들은 질색하는 듯하다. ㅋㅋㅋㅋㅋㅋ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선물용으로 사갈만한 태국 술이 럼인 메콩과 쌩솜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King Power 면세점에서 자체 제작한 럼인 프라야(Phraya)도 출시하는 등 럼을 본격적인 관광 상품으로 밀어줄 모양이다.

이번에는 레드불(Red Bull)社에서 출시한 Siam Sapphire라는 럼이 공항 면세점에 새로 입점했길래 몇 병 구매해 봤다.

 

참고로 그 날개를 달아주는 레드불이 맞다.

레드불이 아마 태국 원산품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일 것이다.

 

 

프라야는 새로 8년 제품이 나왔나 보다.

참고로 주변에 럼을 선물한 적이 몇 번 있는데, 다들 평이 별로다. ㅋㅋㅋㅋㅋ

 

태국 럼 뿐만이 아니라 호주 럼도 사람들이 평이 안 좋다.

정작 맨날 사다 주는 나는 입에도 대본적이 없어서 어떤 맛인지도 모른다. ㅋㅋㅋㅋㅋ

 

 

탑승동으로 갈 시간이다.

아시아나는 탑승동 개장 이후 탑승동 고정인 거 같다.

 

탑승동은 메인터미널의 중앙광장 비슈누상 뒤에 숨어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갈 수 있다.

 

 

이렇게 지하로 내려오면 양옆으로 승강장이 있는데, 빨리 오는 열차 아무거나 타면 된다.

 

 

셔틀트레인은 5분 간격으로 다니고, 탑승동까지도 2~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냥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아래로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 뿐......

 

그런데 생각해 보면 수완나품공항 메인터미널도 무빙워크 없이 오래 걸어야 되는 것으로 유명한지라, 탑승동이 조금 나을 수도 있겠다.

 

 

메인터미널 중앙 광장에 비슈누상이 있다면, 탑승동 중앙광장에는 이 코끼리상이 있다.

여기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면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ㅎㅎㅎ

 

 

탑승동은 한적하다.

의자가 많아서 쉬기는 좋다. ㅎㅎㅎ

 

수완나품공항은 메인터미널이나 탑승동이나 전부 전원 콘센트가 없어서, 충전하기가 어려우니 미리미리 충전해 놓고 오는 것을 추전 한다.

 

 

중앙광장하고 가까운 S118A 게이트가 걸렸다.

 

 

기다리고 있으니 아시아나의 A380-800이 기다리고 있다.

친구들이 올 때는 작은 비행기였는데, 갈 때는 2층 비행기라고 놀라워한다.

 

케이터링은 타이항공에서 해주나 보다.

 

 

2층은 다른 보딩브리지로 탑승하기 때문에 별도로 탑승한다.

 

 

2층은 게이트를 지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바로 보딩브리지로 직행한다.

 

 

탑승하기 전 한 번 더 찰칵

 

 

대한항공은 2층을 전석 비즈니스로 깔아놨는데, 아시아나는 2층에도 이코노미 좌석이 있는 게 특징이다.

1층은 3-4-3 배열이지만, 2층의 경우 2-4-2 배열이여서 좀 더 쾌적하다.

 

 

오늘 내가 탑승할 좌석이다.

좌석에는 담요와 베개가 준비되어 있다.

 

 

전 세계의 모든 A380 2층 창가에는 수납함이 있다.

여기에 원래대로라면 앞 좌석 밑에 넣을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오버헤드빈에 넣으면 불편한 자꾸 꺼내야 되는 짐이 있다면 A380 2층 좌석을 예매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그런데, 뭔가 자꾸 꺼내야 되는 짐이 있다면 내가 유난히 까탈스러운 사람은 아닌지 고민을 해보시기 바란다.

 

 

만석이다.

저가항공사들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수십 편이 뜰 텐데도 500인승짜리 비행기가 꽉 차는 게 놀랍다.

 

생각보다 기내에 태국인들도 많다.

딱 봐도 한국에 일하러 가는 것처럼 보이는 태국인들과 놀러 가는것처럼 보이는 태국인들로 나눠지는 게 신기하다.

 

 

아무튼 탑승 인증

 

 

아시아나 A380에는 11.1인치 AVOD가 탑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만 되어도 이용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반면, 10.6인치 AVOD는 뭔가 작아서 보기가 불편한 느낌이다. ㅎㅎㅎ

 

 

AVOD 하단에는 USB-A와 USB-C 충전단자가 있고, 좌석 하단에는 유니버설 콘센트가 있다.

아시아나 A380의 특징으로는 발받침대가 있다. ㅎㅎㅎ

 

장거리 탑승 시에는 있는 게 나름 편하다.

 

 

친구들이 내년에는 꼭 농약살포기를 사 오겠다며 옆에서 다짐한다.

나는 같이 가줄 생각도 없는데 내년에도 또 오자고 한다.

 

내년부터는 나한테 가이드 용역의 대가를 지불하라고 해야겠다. ^^

 

 

이제 슬슬 출발한다.

 

A380은 동체가 두꺼워서 창문이 작다.

폐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기내안전영상이 시작한다.

2011년에 만든 기내안전영상이라 겁나 구리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 ㅋㅋㅋㅋ

 

 

어느덧 이륙하여 기내식이 나온다.

보통 BKK-ICN 노선은 지도에 나오는 '수린'을 지나가야지 기내식이 나오는데, 오늘은 좀 빠르다.

 

메뉴는 1) 한식 소고기죽과 2) 양식 오믈렛이 준비되어 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과 타이항공 모두 본 노선에서 기내식으로 두 가지 초이스를 준다.

 

양식 오믈렛은 자주 먹은듯하여 소고기죽을 한 번 골라봤다.

 

 

받아보고 나니 소고기죽도 먹어봤다. ㅋㅋㅋㅋㅋ

구성은 차가운 빵, 소고기 죽, 과일, 그리고 요구르트이다.

 

빵은 옛날 아시아나 빵이랑 똑같은 빵이 나왔다.

이거 제발 좀 베트남항공처럼 데워줬으면 좋겠는데, 빵 안 데워주는 양사가 합병해서 국적기 기내에서 따뜻한 빵 먹기는 가망이 없다.

 

내가 한진빌딩에서 일인 시위라도 해야 될 판이다.

 

소고기 죽은 조금 느끼하다.

내가 느끼한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도 느끼할 정도니깐,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진짜 싫으실 듯하다.

 

태국이 소고기가 맛이 없기로 유명한데, 아무래도 타이항공 케이터링을 쓰다보니 아시아나 다른 항공편에서 먹어본 소고기죽 보다 더 맛이 없는거 같다.

 

 

과일은 파파야, 파인애플, 용과, 그리고 사과가 있는데, 그냥 평범하다.

태국발이니깐 망고를 좀 넣어주면 안 되려나??

 

 

타이항공은 유제품 업체에서 뒷돈이라도 받는지 맛도 없는 자국 유제품을 꼭 기내식에 포함한다.

아시아나도 BKK-ICN 편에서 기내식을 타이항공에서 케이터링 하는지라, 타이항공에서 마주치는 이 녀석이 똑같이 나왔다.

 

 

이건 그냥 딸기맛이 나는 무언가이다.

유제품으로서 응당 가져야 할 유지방의 맛이 전혀 없다.

 

태국인들이 그런 맛을 싫어해서 그런지, 태국 유제품들은 뭘 먹어도 저지방 우유 맛이다. ㅡㅡ

 

 

기내식 먹고 기절했다가 눈을 뜨니 대만 상공이다.

음료 서비스 해주신다고 하여 일어났다.

 

타이항공은 이 타이밍에 간식+음료 서비스를 하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음료 서비스만 간단하게 한다.

 

 

음료 서비스라 오렌지 주스와 물 정도 주시는데, 그냥 물로 골랐다. ㅎㅎㅎ

 

 

어느새 아시아나의 명물인 기내체조 시간이 왔다.

같은 아시아니깐 태국인들도 체조 같은 건 잘 따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안 따라 한다.

 

언어의 문제인가?

 

 

어느새 착륙 준비를 시작한다.

 

 

인천에 도착하였다.

 

 

Thank you, see you again

안녕히 가십시오.

 

한국인 고객들은 안 감사하고, 다시 보고 싶지도 않나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리면서 한 장 더 찍는다. ㅎㅎ

 

 

한오환!

 

 

 

방콕 여행 1일차 (2026.04.11)

본 글은 고양이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전 11시에 방콕에 도착한다.방콕에 오전에 도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체크인이 좀 빠른 호텔을 예약했다. OZ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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